프리랜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새 눈떠보니 내 나이 50대 초반 시간은 유수와 같다던가 사실 유수가 뭔지 잘 모른다 끝나지 않을거 같은 청춘은 어느덧 사리지고 아이둘에 머리 히끗거리는 중년의 아조씨가 거울속에서 나를 째려보고 있는 지금 돈도 없고 배운 것도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돈버는 능력도 꽝이였지만 신기하게 그렇게 궁핍한 삶은 아니다 아마 빚을 지기 싫어하고 지금 가진거에 만족하는 성격과 나와 비슷한 내 가족들 덕분이라 웨라벨 가득한 일상을 유지했지만 돌이켜보면 누군가의 큰 희생이 있었으리라 놀기 좋아하고 금방 실증내는 탓에 한가지 일을 오래 못해서 이것 저것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얇고 폭넓은 지식을 가지게 됐지만 어느 하나 똑바로 갖지 못한 채 내가 남은 게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 사진도 찍고 영상도 편집하고 수준급의 컴퓨팅도 가능하고 이름뿐이었지만 걸그룹도 만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