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다 밥차&통돼지바베큐
새로운 것을 배우는걸 좋아하고
처음 적응력이 빠르다보니
쉽게쉽게 배우는 편인데
그에 비례해서 실증을 쉽게 내는 편이다
그래서 한가지 일을 오래 하지 못한다는
덕분에 이것저것 많은 일을 접했는데
이번엔 진짜 생뚱맞은 일을 하게됐다
다름아닌 밥차와 통돼지바베큐
밥차는 드라마나 예능 좋아하면 들어봤을텐데
촬영장 같은 야외 행사에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고
통돼지바베큐도 마찬가지다
몇일전 처음 통돼지바베큐 행사를 나가게 됐다
양주에 위치한 '동신기도원' 저녁 행사였는데
일은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는데
역시 첫일이라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
일단 일의 순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회사에서 필요한 재료를 차에 싣고
바베큐시간이 약 두시간정도 필요함으로
행사 두시간정도 전까지 행사장에 도착해야한다
통돼지가 들어있는 바베큐통을 내리고
하단부를 열어 번개탄으로 숯에 불을 피운 후
전기 연결해서 통돼지를 돌려놓고
배식대를 설치하고
틈틈히 통돼지 상태를 봐주면 인단 준비 끝
헌대 진짜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시간도 한시간이나 먼저 도착해서 여유로웠는데
행사시간 거의 다와가도록
통돼지가 익지않았다는
살펴보니 숯에 불이 제대로 붙지 않았던 것
담당자분에게 시간을 약간만 늦춰달라 말하고
토치로 겨우겨우 불을 피워내서
겨우 시간내 준비할 수 있었는데
전화위복으로 잔불에 은은하게 구워져서
다들 맛있다고 따봉을 외쳐줘서
나름 만족감을 느낀 하루였다는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새로운 일을 좋아하는 나에겐
딱 맞는 일이란 느낌이 들었다
항상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까
언제 또 실증이 날진 모르겠지만
당분간 재미지게 일해보련다